프롬프트를 보고 w 를 자동 결정 (ArmoRM: Absolute-Rating Multi-Objective Reward Model, Wang et al. 2024 — 기준 열아홉 개를 따로 채점하고, 프롬프트를 읽은 작은 신경망인 게이트가 기준마다 비중을 정한다)
코드 질문 → 정확성↑, 민감한 질문 → 안전성↑
생성 시 조절
여러 w 에 대한 정책을 함께 학습해 두고 사용자가 고름 (예: 보상마다 따로 다듬은 모델들의 파라미터를 고른 비율로 섞는 rewarded soups, Ramé et al. 2023)
프론티어 전체를 보존. 학습 비용이 크다
가중합은 직선을 밀어 고른다
가중합이 무엇을 고르는지 그림으로 보자. 가중치를 정하면 점수가 같은 점들은 한 직선(등고선) 위에 놓인다. 점수를 올린다는 것은 이 직선을 오른쪽 위로 평행하게 밀어 가는 일이고, 가중합이 고르는 응답은 직선이 마지막으로 스치는 점이다. 가중치를 바꾸면 직선의 기울기가 바뀌고, 마지막에 스치는 점도 바뀐다.
정확성과 간결성을 반반으로 치면(w=0.5) 등고선은 기울기가 −1인 직선이다. 점수 0.45, 0.56인 직선을 지나 계속 밀면, 마지막으로 스치는 응답은 0.675인 B다. 이 그림의 다섯 점은 위젯의 응답 가운데 파레토 최적인 것들이다.
아래 위젯에서 정확성 가중치 w 를 돌려 보라. 점선이 등고선이고, 크게 그려진 점이 가중합이 고른 응답이다.
그렇다면 프론티어 위의 점은 모두 어떤 가중치에서든 한 번은 마지막으로 스치는 점이 될까? 아래 문제 5에서 따져 본다.
문제 3 — 연비를 더 쳐주면 경차인가
네 차의 점수가 성능·연비 순으로 스포츠카 (10, 2), 세단 (8, 6), 하이브리드 (5, 8), 경차 (2, 9)다. 점수 w⋅성능+(1−w)⋅연비 로 차를 고른다. (가) 연비를 더 중시해 w=0.3 으로 정하면 어느 차가 뽑히는가? (나) w=0.5 이면?
김민준
(가)는 계산할 것도 없어요. 연비 비중이 0.7이니까 연비 1등인 경차죠.
이서연
그래도 해 보자. 경차 0.3×2+0.7×9=6.9, 하이브리드 0.3×5+0.7×8=7.1, 세단 2.4+4.2=6.6, 스포츠카 3+1.4=4.4.
김민준
하이브리드가 이기네요. 경차가 연비는 1점 높은데…
선생님
그 대신 경차는 성능에서 몇 점 낮고, 거기 붙은 비중은 얼마였죠?
김민준
3점 낮고 비중은 0.3이요. 성능에서 0.9점을 잃고 연비에서 0.7점을 버니까 하이브리드가 이기는 거네요. (나) w=0.5 면 두 점수의 평균이라 세단이 7.0으로 1등이고요.
이서연
비중이 큰 축의 1등이 뽑히는 게 아니라, 축마다 차이에 비중을 곱한 값을 더해서 겨루는 거구나.
정리 (가) 하이브리드 7.1 (경차 6.9, 세단 6.6, 스포츠카 4.4). (나) 세단 7.0. 가중합에서는 비중이 큰 축의 1등이 아니라, 축마다 「차이 × 비중」을 더한 값이 큰 쪽이 이긴다.
문제 4 — 가중치를 돌리면
정확성 가중치 w=0.3 과 w=0.7 에서 가중합 w⋅정확성+(1−w)⋅간결성 이 고르는 응답은 각각 무엇인가?
이서연
w=0.3 이면 간결성을 더 쳐주니까 D: 0.3×0.45+0.7×0.85=0.73, F: 0.06+0.665=0.725, C: 0.186+0.448=0.634. D가 이겨. 아까 차 문제처럼 간결성 1등인 F가 아니네.
김민준
그럼 w=0.7 은 대칭이니까 B겠네. D의 거울상.
이서연
직접 해 봐. 대칭이 아닐 수도 있잖아.
김민준
A: 0.665+0.06=0.725, B: 0.595+0.15=0.745.
김민준
어, 진짜 B네. 근데 A가 생각보다 가깝다.
선생님
결과는 맞았어요. 그런데 "대칭이니까"라는 이유는 맞았을까요?
김민준
점들이 대각선에 대칭으로 놓인 게 아니니까 우연히 맞은 거네요. w=0.8 이면 A가 이기고요.
김민준
시험에서 답은 맞았는데 풀이가 틀려서 부분점수 깎인 느낌이에요.
정리w=0.3 → D, w=0.7 → B (A와 근소한 차이). 점들이 대칭으로 놓이지 않았으므로 "대칭이라서"는 올바른 논증이 아니다 — 계산해야 한다.
문제 5 — 가중합이 닿지 못하는 점
C(0.62, 0.64)는 파레토 최적이다. C가 가중합으로 선택되는 w 가 존재하는가? 존재하지 않는다면 이유는?
김민준
파레토 최적이면 어떤 가중치에서는 뽑히겠죠. w 를 0부터 1까지 천 개로 쪼개서 돌려볼게요.
김민준
…F, D, B, A만 나오고 C는 한 번도 안 나와요. 버그인가?
이서연
버그 아냐. B(0.85, 0.5)랑 D(0.45, 0.85)를 이은 선분을 봐. x=0.62 에서 그 선분의 높이는 0.5+0.35×0.40.85−0.62=0.70 인데, C는 0.64로 그 아래에 있어.
선생님
그 선분의 높이가 C의 점수와 무슨 상관이죠?
이서연
가중합은 선형 함수니까, 선분 위의 점의 값은 양 끝 값의 가중평균이에요. 그러니 어떤 w 에서든 B나 D 중 하나는 선분 위의 (0.62, 0.70)보다 크거나 같고, 그 점은 C보다 위에 있으니 C보다 커요. C는 B와 D의 볼록 껍질 안쪽에 있어서, 선형 함수로는 절대 최대가 될 수 없어요.
선생님
그래요. 점들을 고무줄로 둘러쌌을 때 고무줄이 닿는 바깥 테두리를 볼록 껍질이라고 해요. 가중합은 프론티어 가운데 볼록 껍질에 걸린 점만 볼 수 있어요. 오목하게 들어간 곳의 타협안은 어떤 가중치로도 선택되지 않아요.
이서연
선형계획법에서 최적해가 항상 꼭짓점에 있는 거랑 같은 이야기네요.
김민준
잠깐, 아까 L도 A와 B를 이은 선 아래였잖아요. 그때는 선 아래여도 지배당하지 않는다고 했는데, 가중합으로는 L도 안 뽑히겠네요.
정리 존재하지 않는다. B와 D를 이은 선분의 x=0.62 높이는 0.70>0.64 이므로 C는 볼록 껍질 안쪽이다. 선형 함수의 최대는 볼록 껍질 위에서만 달성되므로, 파레토 최적이어도 가중합으로 뽑히지 않는 점이 있다. 문제 2의 L도 A와 B를 이은 선분 아래라 같은 처지다.